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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첫 1학기 후기 (diary form)

Thimee 2022. 7. 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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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대학원 1학기가 마무리되었다. 

항상 대학교 4학년 까지가 공부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대학원의 시작은 정말 쉽지 않은 것이었고, 그 힘든 결정 후에 얻게 되는 1학기의 마무리가 된 것이다. 

 

4학년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있었던 학과 내의 실험실에 들어오게 되면서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들이 흥미로웠고, 그 관련한 일들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대학원 진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아무 생각하지 않고 대학원 2년 (석사과정)에 최선을 다하여 빨리 졸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지원을 하였지만, 다음 1학기가 다 끝나간 시점에서 이번 학기 동안 무엇을 만들어 놓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첫 1학기 동안에 3개의 수업을 수강했으며, 학부생 때와는 다르게 시험과 수업의 횟수가 줄긴 했지만, 확정적인 석사과정생이 되면서 실험실의 출장 멤버이자, 연구생, 행정직원 등이 되었다. 

 

물론 출장을 다니면서 얻는 것들도 정말 많다. 다양한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 혹은 대학교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며, 새로운 이야기와 앞으로  펼쳐지게 될 취업시장에 대해서도 직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출장을 다니는 일은 정말 만족한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많은 출장들이 있었기에 나의 시간을 따로 빼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물론 이것 역시 나의 핑계일 수 있지만, 학교를 오는 평일 총 9시 반부터 6시까지의 나는 석사과정생으로 살기로 생각했고, 학교를 나가면서부터는 백수인 사람으로 뇌를 전환하여 살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최근 신사임당 님이 말씀하신 인터뷰를 보았다. 요즘 주 4일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신사임당 님께서는 너무 좋다 남들 주 4일제 할 때 난 주 7일제 할 거다 그러면 내가 남들보다 한참 앞서 가지 않겠느냐,, 나는 너무 좋은 것 같은데?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는 남들보다 더 잘 나가고 싶다면 워라밸을 신경 쓰면 안 된다. 워라밸을 신경 쓰는 사람이 되는 순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남들보다 더 잘 나가고 싶으면 워라밸을 신경 쓰면 안 된다고, 또 이전에 일론 머스크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을 기억했을 때 석사과정 2년 안에 끝내려면 워라밸 따위는 신경 쓰면 안 되는 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사건이 문득 떠올라서 적었다.. 앞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시간이 있다면 워라밸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연구를 진행해야 함을 느꼈다. 

 

그리고 일전에 다른 실험실 선배들이 뒤에서 떠는 나를 보고 너무 시끄럽다고 하면서 혼낸 적이 있다. 그래서 우리 실험실 선배도 마찬가지로 나를 불러내어 혼을 냈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혼내면서 하는 이야기가 내가 잘못돼도 상관이 없다. 근데 이야기해주는 거다 나중에 이 사람들이 먼저 일자리를 얻게 되면 너를 고용하는 사람들이 되어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와 같이 좁은 일자리 환경에서는 모두에게 잘 보이는 것이 좋다며, 이런 식으로 찍히면 평생 간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자기는 하나도 상관없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내가 잘못한 건 이해를 하겠는데 차리라 다음부터는 조용히 하라는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왜 자기가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지,,,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지 처음에 이해가 안 되고 어이가 없어서 지들이 뭔데 내 인생에서 뭐 하라고 마라인지와 취업을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왜 그 윗 대가리 놈들을 들어야 하는지부터가 이해가 도저히 안 됐다. 차라리 이야기를 하지를 말지던가 왜 내가 잘못돼도 상관이 없는데 기분 잡치게 이야기를 해주는 건지 이해를 못 했다. 너무 화가 나서 비싼 점심을 먹고 기분을 가라앉히고 그냥 개똥 밟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아파오지만, 그냥 내 할 일 잘해서 그 윗 놈들을 밟아주기로 했다. 그래서 나 더 열심히 해야 한다.... ;; 워라밸 신경 쓸데가 아니구나.. 나는 위에 나오는 선배들처럼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화내지만 않으면 멀쩡한 사람들이다.)

 

요즘은 내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서 논문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가 유럽이나 외국에서 진행되었으며,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외국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와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동시에 생겨났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함을 느끼고, 앞으로 있을 영어 활용법에 대해서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유럽으로 학회를 가게 될 것 같은데 그곳에서 내가 얼마나 유럽 생활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이야기는 나중에 덧붙여서 더 설명하도록 하고 이만 자자

 

이번학기 출장 사진 중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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